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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엘리야 |
날짜 : 12-05-14 15:50
조회 : 1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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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할머님에 대한 사무치는 단상
난 이 땅을 47년 동안 살면서 크리스천으로서 삶에 대해, 대천덕신부님 부부보다 더 확실한 삶을 본 적이 없다. 예수님이 치른 십자가의 수난이 인류역사에 있어 가장 분명하고 명료한 사건이요, 사실이었듯이 예수님의 제자로 산분들 중에 재인 할머니만큼 예수님의 죽의심의 의미를 삶으로 확실하게 드러내신 분도 드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제인할머니의 삶은 믿음의 실체가 확연하게 보여 지는 삶이셨다.
그 중에 가장 마음에 사무치게 다가오는 것은 언어소통의 한계의 땅에서 반백년이나 아무런 불평 없이 버티시며 중보자로 살아 오셨다는 사실이다. 대화가 안 되는 곳에서 늘 기쁜 모습으로 반백년을 살아내신 삶이야말로 성령님의 능력을 가장 치열하고, 아름답게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그 답답함 속에서도 언제나 한결같은 미소는 기적 중에 기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매일 주어지는 단조로운 공동체 삶속에서 언제나 티 없이 맑은 미소를 가지고 사신 것은 참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고는 불가능할 것이다.
대천덕신부님 부부가 동방의 가난하고 자그마한 나라에 오셔서 중보기도하기 시작하셨을 때 한국교회는 나아가야할 방향과 기준과 지침이 절실히 필요했다. 바로 그때 대천덕, 현재인 부부의 섬기는 삶과 중보자의 삶은 한국교회에 가장 확실한 롤모델이 되셨다. 예수님의 수난이 혼돈의 삶을 사는 인류에게 가장 확실하고 가장 신뢰할만한 희망이었듯이, 그것을 삶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신 분은 대천덕신부님 부부셨다.
인류의 역사 속에 가장 무력해 보이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수난이 인류에게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구원의 길임을 변증해 내신 두 분의 삶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두 분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재인 할머님의 소천을 진심으로 추모하며...
23기 권 엘리야 올림
* 이 글은 재인 할머님이 소천하신 지난 4월 6일, 삼가 추모하는 마음으로 예수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이 게시물은 삼수령님에 의해 2016-06-23 14:47:57 삼수령공동체-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삼수령님에 의해 2016-06-23 14:58:27 삼수령공동체-가족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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